찬물샤워 도파민, 관계가 있을까요? 겨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에 저는 찬물을 이용해 샤워를 해요. 제가 찬물 샤워를 시작한 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는데요. 처음엔 ‘진짜 이게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지금은 나의 하루 시작에 없어서는 안 될 루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블로그에서는 제가 찬물로 샤워를 하는 동안에 경험하면서 느낀 점들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세포가 깨어나는 느낌?
처음 찬물을 몸에 느끼는 그 순간, ‘아! 이건 뭐야!’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던 것 같아요. 아마 그 시작은 과감하게 뜨거운 물을 껐던 한 봄이었는데요. 그런데 이 강렬한 충격 뒤에 숨어있는 상쾌함이 있더라고요. 마치 내 몸의 모든 세포가 한번에 깨어나는 느낌? 그게 정말 중독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몇 주가 지나고 나니, 아침의 피곤함을 깨워주는 마법 같은 효과를 느낄 수가 있었죠. 그리고 찬물의 힘이 내 피부를 좀 더 탱탱하게 만들어준 것 같기도 해요. 또한, 기운 없을 때 찬물 샤워를 하고 나면 마치 커피를 마신 것처럼 활력이 솟아나는 느낌? ^^
그런데 가장 특별한 점은, 찬물 샤워 후 나의 기분이 확 풀리는 것. 이게 도파민 때문인지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샤워 후엔 항상 긍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지금은 찬물 샤워 없이는 하루를 시작하기 힘들 정도인데요. 처음 시도할 때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결정한 것, 정말 후회하지 않습니다. 물론 몸 컨디션을 고려해서 하고 있어요.
- 상쾌함이 있는
- 피부를 탄력 있게
- 기분이 풀리는
- 긍정적인 생각이 드는
- 두려움을 이겨내는
왜 좋아하게 되었을까?
찬물로 샤워를 한 시작은 명확하지 않지만 그때의 제 감정은 아직 기억이 생생하게 나네요. 한창 열심히 일을 하던 직장 생활에서 회의감이 밀려 올 때였던 것 같아요. 가장 크게 힘든 감정을 만든 것은 사기를 당하면서 큰 돈을 잃었던 경험에서 비롯된 듯 합니다.
지금에서야 웃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제게 아주 큰 시련이었어요. 도피처를 찾고 싶었으나 마땅한 것도 없었어요. 내 마음이 자꾸 닫혀 갈 즈음에 찬물 샤워를 시작한 것 같은데요.
누구나 어떤 행동에 계기는 있죠. 바로 이때가 제 스스로를 다잡고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기 위해서 내 머리를 식히고 싶었어요. 또 이런 문제를 뚫고 돌파구를 찾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고민하기 시작했죠. 차가운 샤워는 이렇게 내 몸과 마음의 변화를 불러 일으켜 주었습니다.
찬물샤워 도파민 관계!
찬물 샤워와 도파민 간의 관계가 있는 것인지 궁금해 졌는데요. 그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지 제가 알아본 내용을 알려 드릴께요.
도파민이란?
도파민은 뇌 내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보상, 동기, 기쁨 등의 감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도파민은 ‘행복 호르몬’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을 정도로, 긍정적인 감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찬물 샤워 반응들
스트레스 반응: 찬물에 몸이 노출되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급격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는 도파민을 방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앤돌핀 방출: 찬물 샤워는 몸에 앤돌핀을 방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앤돌핀은 자연스러운 진통제로 작용하며,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치 방 안에서 양키캔들을 피워 놓아서 좋은 향이 나는 것처럼 말이죠. 앤돌핀과 도파민은 모두 긍정적인 감정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찬물 샤워가 앤돌핀을 방출하게 만든다면 도파민 방출도 유발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면역 반응: 찬물에 노출될 때 몸의 면역 반응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몸이 활력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활력이 도파민 방출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찬물에 의한 다양한 신체 반응이 도파민과 관련된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언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찬물샤워만 계속 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겠죠. 아침 저녁을 생각해 봐도 저녁의 샤워는 따뜻하게 시작하는 편이 숙면을 취하기 좋을 거에요. 찬물로 샤워하는 것은 아침에 시도해 보는 편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찬물을 맞으라는 것은 아니에요. 일정 시간은 따듯하게 씻고 어느 정도 차가운 샤워를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차가운 물보다는 적당한 온도를 항상 염두하고 건강에 신경 써 가면서 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글 마치기
찬물샤워 도파민은 어쩌면 과학적으로 명확한 인과관계가 없을지도 모르죠. 그러나 해 본 사람들은 그 효과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 역시 찬물로 샤워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스트레스를 풀어 줍니다. 누군가에겐 쓸모 없는 행동이 나 스스로에게는 좋은 효과를 주는 방법일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해 보시길 권해 드려요.